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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사람에게서 배웁니다.

이경준 목사 0 207

 

   스더서의 주제는 ‘하나님의 백성을 보호하시고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이라고 하면, 하만, 모르드개, 에스더를 꼽을 것입니다. 아하수에로 왕에 이어 이인자로 자처하며 사람들에게 절 받기를 좋아하며 자신을 하늘 꼭대기까지 올리려다가 높은 장대에 달려 죽은 하만. 그러한 하만에게 끝까지 절을 하지 않았고, 그로 인해 유다인 모두가 몰살을 당할 뻔했지만 에스더를 통해 구원의 길로 인도한 모르드개. 처음에는 왕 앞에 나가기를 두려워했지만, 모르드개의 말을 듣고 ‘죽으면 죽으렵니다.’ 하는 믿음과 용기로 왕 앞에 나아가 민족을 구원받도록 한 에스더. 이 세 사람으로부터 귀한 교훈을 얻습니다.

 

1. 하만에게서 배웁니다.  
   하만은 아하수에로 왕에게 등용이 되어 큰 벼슬을 얻고 다른 대신들보다 더 높은 자리에 앉은 사람이었습니다. 하만이 대궐 문을 드나들 때마다, 왕의 명령에 의해 신하들은 모두 꿇어 엎드려 절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모르드개는 무릎을 꿇지도 않고 절을 하지도 않았습니다. 하만은 이런 모습을 보고 화가 잔뜩 치밀어 올랐습니다. 그래서 모르드개가 유다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는 모르드개와 같은 겨레인 유다 사람들을 모두 없앨 방법을 찾았습니다. 그는 은화 만 달란트를 바치면서까지, 왕이 조서를 내려 유다 사람들을 없애도록 만들었습니다.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도 위치가 올라갈수록 다른 사람들을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으뜸이 될수록 다른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합니다. 다른 사람들을 섬기는 종이란 다른 사람들을 잘 되게 해주는 사람입니다.

 

2. 모르드개에게서 배웁니다.
   모르드개에게는 일찍 부모를 여읜 에스더라는 사촌 누이동생이 있었습니다. 와스디 왕후를 대신할 왕후 후보에 에스더도 뽑혀서 왕궁으로 들어갈 때에, 모르드개는 에스더에게 자기의 민족과 혈통을 밝히지 말라고 단단히 일러두었습니다. 모르드개가 대궐 문에서 근무하고 있을 때에, 아하수에로 왕을 죽이려는 음모를 에스더에게 알려주어 큰 사고를 막기도 했습니다.
   하만의 지위가 높아져 대궐 문에서 근무하는 신하들이 그의 앞에 모두 꿇어 엎드려 절을 할 때에, 모르드개는 무슨 까닭인지 그의 앞에 무릎을 꿇지도 않고 절을 하지도 않았습니다. 이를 보고 화가 잔뜩 치밀어 오른 하만이 유다 민족을 멸절하려는 계획을 진행하자, 에스더에게 믿음의 결단을 하도록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지혜와 믿음과 용기를 발휘하여 민족을 구원한 리더였습니다.
   
3. 에스더에게서 배웁니다.
   에스더는 누가 보아도 아리따웠습니다. 다른 궁녀들보다도 왕의 사랑을 받아, 왕의 귀여움과 사랑을 독차지하였습니다. 드디어 왕은 에스더의 머리에 관을 씌우고, 와스디를 대신하여 왕후로 삼았습니다. 하만의 계략으로 인하여 유다 민족이 멸절을 당하게 되었을 때에, 민족이 구원을 받을 수 있도록 에스더에게 나설 것을 모르드개가 요구하자 처음에는 두려워하였습니다. 왕이 부르기 전에 대궐 안뜰로 들어가면 죽음을 당하기 십상이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유다 사람들에게 금식을 요청한 후, “죽으면, 죽으렵니다.” 하는 마음으로 왕 앞에 나아가 민족을 구하는 일을 성취하였습니다. 
   모르드개는 “유다 사람들은 다른 곳에서라도 도움을 얻어서, 마침내는 구원을 받고 살아날 것”이라고 선포했습니다. 에스더는 유다 사람들에게 자기를 위하여 금식할 것을 요청한 후에 “죽으면, 죽으렵니다.” 선포했습니다. 이 믿음을 본받는 우리 모두가 되기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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