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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소한 생활" 십계명

이경준 목사 0 143

 

   소한 삶이라고 하면 단순한 삶, 또는 절약하는 삶을 생각하게 됩니다. 그래서 영어로는simple life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모든 사람이 같은 모습으로 단순하게 살 수는 없습니다. 가족의 수, 가족들의 나이, 그들이 처한 문화 등 다양한 사람들의 생활수준을 획일적으로 정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검소한 삶을 영어로 simpler lifestyle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것은 자신이 살 수 있는 경제수준이나 문화수준보다 낮게 살면서, 다른 사람을 돌아볼 줄 아는 삶의 자세를 의미합니다.

 

1. 검소한 생활은 하나님을 첫 자리에 모시는 삶의 표현입니다.
   검소한 삶이란, “돈을 사랑함이 없이 살아야 하고, 지금 가지고 있는 것으로 만족해야 합니다.”(히 13:5)라는 말씀을 순종하는 삶입니다. 그렇게 살 수 있는 비결은, 이어서 나오는 말씀대로 “내가 결코 너를 떠나지도 않고, 버리지도 않겠다.”고 주님께서 말씀하신 약속을 믿는 것입니다. 돈을 사랑함이 없이 검소한 삶을 살 때에, 우리는 하나님을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고, 이웃을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가지게 됩니다.

 

2. 욕심과 염려들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탐심은 우상숭배”라고 골로새서 3:5은 말하고 있습니다. 남들이 누리고 있는 문화수준과 문명수준을 동일하게 누리고 싶은 욕심이 생기면 그것이 곧 탐심이 됩니다. 이 세상은 재산의 정도에 따라 순위를 정하는 것이 관례가 되어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업은 재산 규모에 따라 순위가 정해지고, 심지어 교회까지도 규모에 따라 순서가 정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가 가진 재산의 정도가 결코 인격을 나타내는 것은 아닙니다. 문화와 문명의 수준을 낮추어 살 때에 다른 사람의 눈을 의식할 필요가 없습니다.

 

3. 궁상을 떠는 모습은 오히려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합니다.
   있는 척하는 것도 잘못이지만, 없는 티를 내는 것도 잘못입니다. 검소한 삶은 존경을 받을 수 있지만, 궁색한 삶은 안 되어 보이게 마련입니다. 웃으면서 절약을 하면 검소하게 보이지만, 찌푸리고 절약을 하면 궁색하게 보입니다. 절약을 하면서 쌓아놓으면 인색하게 됩니다. 절약하고 다른 사람에게 나누는 일에 넉넉한 삶을 사는 것이 진정 그리스도인의 검소한 삶입니다.

 

4. 먹을 양식과 심을 씨앗을 잘 구분하는 삶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과 아울러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심어야할 씨앗을 주십니다. 심어야할 씨앗을 따로 구별하는 것은 “이 모든 것이 다 하나님께서 주신 것입니다.” 하는 우리의 신앙고백입니다. 심어야할 씨앗까지 먹어버리는 것은 우리의 욕심이며, 다른 사람에게 전달해야 할 하나님의 은혜를 막아버리는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5. 나의 검소한 삶의 기준으로 다른 사람을 평가하지 마십시오.
   나의 씀씀이를 줄이고 검소하게 살다보면, 나만큼 검소하게 살지 못하는 사람들에 대해 판단하는 마음을 가지기 쉽습니다. 사람마다 관심사가 다르게 마련입니다. 어떤 사람은 책을 사서 읽는 일에 아끼지 아니하고, 어떤 사람은 옷을 입는 일에 아끼지 아니하고, 어떤 사람은 취미생활에 아끼지 아니하고, 어떤 사람은 먹는 일에 아끼지 않습니다.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기 때문에 나의 생활 스타일에 기준을 두고 다른 사람을 판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6. 나의 검소한 삶으로 인해 다른 사람이 피해를 보지 않아야 합니다.
   사람마다 성장배경과 취향이 다르기 때문에, 검소한 삶을 강조하는 영역이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어떤 사람은 옷은 아무렇게나 입어도 오디오 시스템은 갖추려고 합니다. 어떤 사람은 먹는 것은 배만 부르면 되지만 옷은 반드시 웬만큼 코디를 이루어야 한다고 주장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때로는 내가 검소하게 사는 것으로 인해 다른 사람의 마음을 불편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나의 검소한 삶으로 인하여 가족을 비롯하여 마땅히 섬김을 받아야할 사람이 섬김을 받지 못하거나 피해를 보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7. 주위 사람들의 생활수준을 보고 흔들리지 마십시오.
   요즈음 자녀들의 교육에 대해서도 그 기준을 ‘옆집 아줌마’에 맞추는 사람이 있습니다. 검소한 삶도 옆집의 문화수준과 문명수준과 비교하기 시작하면, 검소한 삶에 대한 나의 기준이 흔들릴 수 있습니다. 자신의 문화생활에 대한 상한선과 하한선을 정해 놓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주위 사람들의 생활수준과 비교하며 마음이 흔들리거나 유혹을 받기 쉽습니다. 예를 들면 교회에 있는 제 방에는 응접세트를 따로 마련하지 않는다는 것이 기준입니다. 미국 월마트 본부에 있는 회장실에서 배운 모습이 현재 제 방의 모습니다. 기준이 분명하기 때문에 어느 담임목사의 방에 가서 멋있게 꾸며놓은 것을 보아도 저는 마음이 흔들리지 않습니다. 

 

8. 내 것을 아끼느라고 남의 물건을 사용하는 것은 잘못된 일입니다.
   간혹 자기 것을 아끼느라고 남의 물건을 사용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렇게 하면 검소한 것이 아니라 인색하다는 말을 듣거나 구두쇠라는 말을 듣기 쉽습니다. 내 것을 절약하기 위한 수단으로 남의 것을 사용하면, 다른 사람의 마음을 상하게 만듭니다. 내 것을 아끼는 사람은  다른 사람의 소유도 귀한 줄 알아야 합니다. 너무 검소한 나머지 불쌍하게 보여서 주위 사람들에게 측은한 마음을 불러일으키지 않도록 주의해 합니다.

 

9. 자신의 검소한 삶을 과시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너희는 금식할 때에, 위선자들과 같이 슬픈 기색을 하지 말아라. 그들은 금식하는 것을 남에게 보이려고, 얼굴을 흉하게 한다.”(마 6:16)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금식하는 것을 사람들에게 드러내지 말고, 보이지 않게 숨어서 계시는 네 아버지께서 보시게 하여라.” 말씀하셨습니다. 검소한 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검소한 생활은 누구에게 보이기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활철학에서 나온 것이어야 합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이나 필요한 것을 절제하여, 더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나누어줄 수 있는 것이 검소한 생활태도입니다. 단순히 아끼기만 하면 인색한 사람이 됩니다. 아낀 것으로 다른 사람에게 유익을 줄 수 있는 삶의 자세가 진정 검소한 삶입니다.

 

10. 검소한 삶에는 자족하는 삶이 수반되어야 합니다.
   이웃의 집을 탐내는 이유는 비교의식과 아울러 자기 것에 만족하지 못하는 마음 때문입니다. 다시 히브리서 13:5으로 검소한 삶을 결론짓습니다. “돈을 사랑함이 없이 살아야 하고, 지금 가지고 있는 것으로 만족해야 합니다.” 말씀 그대로 지금 가지고 있는 것으로 만족하지 못하는 태도는 돈을 사랑한다는 증거입니다. 그렇게 살 수 있는 비결은 주님께서 친히 하신 말씀, “내가 결코 너를 떠나지도 않고, 버리지도 않겠다.”는 말씀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하나님의 일을 위하여 이 땅에 출장나온 삶을 산다면,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모든 생활을 책임져 주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영혼을 구원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는 일, 옳고 그른 것을 구별하여 하나님의 의를 구하는 일에 우선순위를 두면 검소한 삶과 자족하는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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